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효 잔치
(광주=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어버이날을 사흘 앞둔 5일 오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설인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효 잔치가 열렸다.
나눔의 집과 부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국제평화인권센터는 매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효 잔치를 마련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나눔의 집을 꾸준히 후원하는 단체, 봉사원 등 300여 명과 위안부 피해자의 가족,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양기대 전 광명시장,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 등이 참석했다.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된 1부 행사는 카네이션과 선물 전달식으로 꾸며졌다.
봉사원들은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8명의 할머니 중 박옥선(95), 강일출(90), 그리고 2명의 이옥선(89) 할머니 등 참석한 4명의 할머니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모자와 티셔츠를 선물했다. 다른 4명의 할머니는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축사에 나선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배상이 이뤄질 때까지 힘을 모으겠다고 할머니들에게 약속했다. 또 할머니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2부 행사는 태평무와 꽃타령, 민요, 부채춤 등 전통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꾸며졌다.
가수 차미미, 유준, 임현정 등이 가요를 열창해 흥을 돋웠다.
할머니들은 "잘한다"를 연호하며 "또 오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뒤 단체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가 마무리됐다.
올해 들어 위안부 피해자 4명이 숨져 생존자는 28명으로 줄었다.

k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