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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푸르구나?…꽃가루 공습에 가족 나들이 '한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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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푸르구나?…꽃가루 공습에 가족 나들이 '한걱정'
어린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 '높음'
이달 초순까지 꽃가루 주의보…"개인위생 철저히 지켜야"

(전국종합=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오월은 푸르구나 / 우리들은 자란다 / 오늘은 어린이날 / 우리들 세상'
5월 5일 어린이날 노래 가사처럼 5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사흘의 황금연휴 동안 맑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마음 놓고 야외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대기 상태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겠다.
올봄 사람들을 괴롭혔던 미세먼지와 황사가 주춤해지자 이번에는 꽃가루의 공습이 최고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경기를 비롯해 충북, 충남, 강원, 전남, 전북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가 높음 이상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지난달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는 '매우 높음'부터 '낮음'까지 4단계로 나뉘는데 '높음' 이상이면 가급적 야외 활동 자제하고, 외출 때는 선글라스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6일에는 꽃가루 농도가 전날보다는 옅어지겠으나 꽃가루 알레르기가 약한 환자에게서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맑은 날씨는 꽃가루 확산에 오히려 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또한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하지만 꽃가루는 공기를 타고 퍼지는 특성 때문에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에 더욱 확산한다. 특히 연휴 기간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꽃가루 확산을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꽃가루 공습은 이달 초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요즘 가장 극성을 부리는 꽃가루는 노란색 분진 형태의 소나무 송홧가루와 양버즘나무의 종자 솜털, 참나무 꽃가루 등이 있다.
꽃가루는 크기가 작고 가벼워 공기 중에 떠다니며 대기 질을 악화시킨다.
알레르기 환자의 몸에 이런 꽃가루가 유입되면 체내 면역 시스템이 과잉 방어를 일으켜 콧물·재채기·결막염·천식 등 염증을 유발한다.
다만 증상이 초기 감기와 비슷해 제때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맑은 콧물, 발작성 재채기, 코막힘, 코의 가려움증 중 2가지 이상이 하루 1시간 이상 있으면 감기보다는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꽃가루가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알레르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만성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의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는 기상청 홈페이지(www.weather.go.kr/weather/main.jsp) '생활과 산업'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eon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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