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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다른 세상을 위한 7가지 대안·꺾인 꿈을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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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다른 세상을 위한 7가지 대안·꺾인 꿈을 기억해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 다른 세상을 위한 7가지 대안 = 파블로 솔론 등 지음. 김신양 등 옮김.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걸까? 인류와 지구가 처한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위기에서 문명적 위기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인 시스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길을 다각도로 모색한다.



시스템 위기를 가져온 대표적인 요인으로 자본주의, 가부장제, 인간중심주의를 들고 생산주의, 채굴주의, 금권정치 문제도 지적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안데스 원주민공동체에서 출발한 '비비르 비엔', 검소한 풍요한 사회를 꿈꾸는 '탈성장', 공동의 것을 공동체가 관리하는 '커먼즈', 가부장제와 생태위기에 도전하는 '생태여성주의', 인간과 자연이 평등한 '어머니지구의 권리', 참다운 지구공동체를 추구하는 '탈세계화'를 제안하고 검토한다.
그리고 이들 제안 중 어느 것 하나만으로는 현재 직면한 시스템 위기에 제대로 맞설 수 없다며 '상호보완성'을 마지막 7번째 대안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볼리비아 정치인인 파블로 솔론을 비롯해 프랑스텔레콤 노동조합 출신의 다른세계화운동가인 크리스토프 아기똥, 프랑스 경제학자이자 생태운동가인 주느비에브 아잠, 볼리비아 사회심리학자인 엘리사벳 페레도 벨트란 등 넷이다.
"8천 년 전 처음 문명이 생겨난 이래 인류는 여러 차원이 결합된 다양한 위기를 겪어왔다. 하지만 이 행성의 구석구석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 지구적 위기에 맞닥뜨린 것은 처음이다."
착한책가게 펴냄. 245쪽. 1만5천원.



▲ 꺾인 꿈을 기억해 = 이미아 지음.
한불 문화교류 전도사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프랑스 최고 훈장인 문예공로훈장을 받은 이마아 에코드라코레&에코컨설팅코리아 대표의 첫 에세이.
프랑스의 이방인에서 한국의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불 문화교류의 중심에 서기까지 저자의 열정적인 삶의 기록이 담겼다.
저자는 성공해서 기울어진 집안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 뒤 남다른 노력과 열정으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잘난 나라'에 살면서 '친정 나라'를 향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에 동분서주 거침없이 질주했던 시간들을 꿰어놓은 글이다."
넥서스북스 펴냄. 288쪽. 1만5천원



▲ 포클랜드 어장 가는 길 = 최희철 지음.
바다를 모르는 '바다맹(盲)'들을 위한 바다와 원양어업에 관한 생동감 넘치는 안내서.
저자는 국가와 선사(船社) 의뢰로 원양어선에 승선해 생물학 자료를 조사하는 '어업 옵서버'이자, 문학동인 '잡어' 동인으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한다.
책에는 저자가 남서대서양 공해 해역의 포클랜드 어장에서 조업 중인 원양어선 77오양호에서 선원들과 석달간 동고동락한 생활의 기록을 담았다.
우리가 아침저녁으로 씹고 뜯고 맛보는 오징어, 가오리 등 각종 생선을 어떻게 올려서 붓고 자르고 얼려서 보내는 지에서부터 바다 위에서 먹고 자는 삶과 일상, 바다 생물, 위기에 처한 한국 원양어업의 현황까지 상세히 전한다.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바다의 이미지는 왜곡, 신비, 그리고 거짓으로 가득 차 있다."
앨피 펴냄. 268쪽. 1만4천800원.



▲ 세월호 참사, 자본주의와 국가를 묻다 = 김승주 지음.
세월호 참사를 자본주의의 내적 모순과 연관 지으며 자본주의 비판 사상인 마르크스주의로 분석한 책.
이 참사에서 국가가 보인 황당한 무능과 관료주의를 단지 우연한 실수나 음모가 아니라 자본주의 국가의 근본적인 계급적 성격에서 비롯한 것으로 본다.
저자는 대학생 시절 세월호 유가족 초청 강연회를 열고 서명 캠페인과 대학생 집회를 조직하며 캠퍼스를 뛰어다닌 '세월호 세대'다.
책갈피 펴냄. 196쪽. 9천원.



▲ 억울한 사람들의 나라 = 최태섭 지음.
문화비평가이자 사회학자인 최태섭이 2015년 이후 각종 매체에 기고한 사회비평 칼럼을 모았다.
저자는 세월호 참사부터 백남기 농민 사망, 촛불 혁명, 미투 열풍, 남북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역동적인 시기를 통과하는 한국사회에서 표출되는 일관된 정서를 '억울함'으로 파악한다.
그리고 이 억울함을 어떻게 해소하고 극복하느냐에 우리 사회의 미래가 달렸다고 진단한다.
위즈덤하우스 펴냄. 296쪽. 1만4천800원.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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