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방선거 슬로건 '나라다운 나라'…선거체제 전환
16일 중앙선대위 출정식…'성장·변화·균형·평화' 기조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6·13 지방선거 및 재보궐 선거의 슬로건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 일정을 확정하고 선거 승리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슬로건을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로 정했다.
김현 대변인은 통화에서 "촛불민심의 정신을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에서도 구현한다는 의미"라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국민 요구에 부응하려면 제대로 된 지방정부를 세워야 자치분권, 지역균형발전을 할 수 있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 16일 서울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어 선거체제로 전환한다.
선대위원장은 추미애 대표가 맡는다.
선대위 아래에는 전략, 정책, 공약, 홍보 등을 맡는 하부조직이 꾸려진다.
민주당은 선거 30일 전인 이달 14일부터는 당원 집회를 할 수 없어서 그전에 중앙당 차원의 필승 전진대회를 권역별로 하기로 했다.
전진대회는 9일 부산(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10일 광주(광주·전남), 11일 대전(대전·충남·세종)으로 이어진다. 전북에서는 최고위원회(일정 미정) 형태로 선거 결의를 다지기로 했다.
민주당이 필승 전진대회의 첫 출발지로 잡은 부산·울산·경남은 6월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당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PK(부산·경남) 지역에서 민주당 간판의 첫 광역단체장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해빙 분위기를 잘 살려 공약 등을 통해 평화 기조를 선거운동 과정에서 부각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당 관계자는 "성장·변화·균형·평화를 기조로 한 공약을 10일부터 단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평화가 곧 경제라는 점도 집중적으로 알려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남북 해빙 분위기 속에 인천, 경기, 강원 등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남북 경협 등과 관련한 공약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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