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부산 하늘 수놓는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세계적인 수준의 에어쇼를 자랑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이 부산 하늘을 수놓는다.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은 12일 오전 9시부터 부산 강서구 강서체육공원에서 '스페이스 챌린지 2017 부산·울산·경남 동부지역 예선대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스페이스 챌린지는 글라이더, 고무동력기, 물로켓, 실내드론 레이싱, 실내드론 정밀조종, 폼보드 전동비행기 등 6개 종목에서 초·중·고교 학생들이 직접 만든 기체로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종목별 날리기 경기 외에도 공군 군악대·의장대 시범을 비롯해 VR 체험, 조종복 착용, 페인트건 사격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행사는 축하 공연인 '블랙이글스 에어쇼'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곡예비행팀인 블랙이글스의 전투기가 편대를 이뤄 비행하면서 하늘을 스케치북 삼아 오색 연기를 내뿜으며 수놓는다.
올해는 제5공중기동비행단이 위치한 김해공항에서 열리던 예년 행사와 달리 개최 장소가 공군부대 밖으로 결정되면서 블랙이글의 출발이나 도착 장면은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또 공군부대보다 주변에 민가가 많은 곳에서 에어쇼가 이뤄짐에 따라 소음 피해도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5공중기동비행단 관계자는 "안전문제로 공군부대에서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면서 "평소보다 소음이 있더라도 방문객들을 위해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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