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신화 재해석한 거리광대극 '당골포차'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연희집단 '더 광대'가 신작 거리광대극 '당골포차'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당골포차'는 단군신화에 연희 요소를 결합한 거리극으로 단군이 운영하는 포장마차에 찾아오는 손님을 통해 한국 사회의 자화상을 들여다본다.
단군은 각박한 세상 속에서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포장마차를 열지만, 쳇바퀴처럼 도는 일상에 지치거나 그저 먹고 마시는 것이 즐거운 짐승 같은 손님만 포장마차를 찾아온다.
호객 탈춤과 테이블·접시 버나(접시 등을 돌리는 재주), 숟가락 난타 등 전통 광대극과 현대적인 움직임을 결합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선보이는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사전거리공연'을 시작으로 6∼7일 2018 안산국제거리극축제, 26∼27일 2018 수원연극축제 등에서 공연하며, 서울숲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지에서도 관객과 만난다. ☎ 070-7695-9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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