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서울대공원 식물원은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인 '끈끈이귀개'의 수집·증식에 대한 연구를 이번 달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산림생명자원관리기관 위탁연구사업 수행의 일환이며, 연구인력 등을 충원할 수 있는 연구비 4천만원을 지원받는다고 식물원은 설명했다.
우리나라 식충식물은 환경부 멸종위기 2등급인 끈끈이귀개와 산림청 희귀식물인 끈끈이주걱을 비롯해 벌레먹이말, 긴잎끈끈이주걱, 땅귀개, 자주땅귀개, 이삭귀개, 통발, 개통발, 들통발, 벌레잡이제비꽃, 털잡이제비 등 12종이 있다.
식충식물은 약품 원료나 모기를 쫓는 관상용으로 개발·보급하면 농가 소득 증대를 꾀할 수 있어 경제적 가치도 있지만, 기후변화와 각종 개발로 인해 자생지가 줄어들고 있어 연구와 조사가 매우 시급하다고 식물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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