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구원파 조직과 상관없어…9월 언론에 집회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46)이 "구원파 조직과 아무 상관이 없다"며 '구원파'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박진영은 3일 저녁 SNS를 통해 "1주일에 두 번 하는 성경공부 모임은 구원파 조직과 아무 상관이 없으며 저를 구원파 조직의 일원으로 본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오는 9월에 이 집회를 기자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한 인터넷 매체가 박진영이 3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구원파 전도 집회에 참석했다면서 당시 육성 파일을 공개하고, 그가 7일간 집회를 이끌었다고 보도한 데 이어 3일 다시 구원파 신도라고 밝힌 이들의 제보를 더해 '박진영은 구원파'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박진영은 "전 속해 있는 교회나 종파가 없다. 특정한 종파에 얽매이기 싫어서"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해당 집회에 대해 "일주일에 두 번씩 성경공부를 한다"며 "설교자는 없고 토론 형식으로 공부하는데, 제가 성경을 오래 공부한 편이라 제가 설명할 때가 많다. 전 지금처럼 어떤 종파에도 속하지 않은 채 자유롭게 성경에 대해 토론하며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집회에는 다양한 종교와 종파의 사람들이 와 있었고, 그중에는 구원파라 불리는 모임의 사람들도 몇 명 와 있었다"며 "전 지난 7년간 각 종교, 각 종파의 많은 분과 얘기를 나누고 토론도 벌였다. 장로교, 침례교 그리고 구원파 분들이 공부하는 자리에도 갔었고 조계종 총무원에도 갔었다. 그러다가 알게 된 분들이 제가 설명하는 내용을 들어보고 싶다며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집회를 한 장소의 건물주는 구원파와 상관이 없는 분"이라며 "제 아내가 구원파의 무슨 직책을 맡고 있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의 부인은 유병언의 조카인 유병호의 딸이다.
자신의 간증문이 구원파의 교리와 맥을 같이 한다는 이 매체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게 정확히 어느 종파 어느 교단에 해당하는 교리인지는 교리를 잘 아시는 분들이 제 간증문을 읽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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