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스니아 축구평가전서 비디오판독시스템 운영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서 비디오판독시스템(VAR·Video Assistant Referee)을 운영하기로 했다.
협회는 "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VAR이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며 2018 러시아월드컵을 대비한 조처"라고 3일 밝혔다.
협회는 이어 "당일 경기 주·부심은 호주 출신 심판이 맡기로 했으며, VAR 심판은 영어를 할 수 있는 국내 심판 2명이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의 주도로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하는 첫 월드컵 대회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 3월 제132차 연례회의에서 VAR을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포함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FIFA는 평의회 직후 러시아월드컵에 VAR을 실시하기로 했다.
러시아월드컵에선 VAR 외에도 코치진 헤드셋 착용이 처음 도입된다.
현재 전 세계 다수의 프로리그와 평가전에서 VAR과 헤드셋 착용이 시행되고 있는데, 월드컵에서 실시할 신기술의 세부 기준과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FIFA는 오는 2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워크숍 때 러시아월드컵에서 도입하는 신기술에 관한 세부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국내 평가전을 통해 신기술을 점검하기로 했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일 기자회견에서 "VAR의 경우 K리그 소속 선수들은 상당히 적응했으나 J리그나 유럽 리그 선수들은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헤드셋은 5월 2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 경기부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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