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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지니' 키즈 콘텐츠 강화…자동차·호텔서도 쓴다(종합)

오디오북·AR 콘텐츠도 선봬…올해 150만 가입자 목표
음성인식 기기 제작 키트 공개…목소리 결제 인증기술 개발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KT[030200]가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어린이 특화 콘텐츠를 대거 출시하고 자동차·호텔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등 서비스를 강화한다.
KT는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AI 신규 서비스 및 기술 발전 방향'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80만명 수준의 AI 스피커 '기가지니' 가입자를 상반기 100만명, 연말까지 150만명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기가지니의 활용성을 높이고자 어린이용 콘텐츠를 대거 확충한다.
대교[019680]와 함께 내놓은 '소리동화'는 부모가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 기가지니가 이에 걸맞은 효과음을 더해주는 서비스다.
가령 "개구리가 노래했어요"라는 문장을 읽으면 기가지니가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들려주는 식이다.
책을 읽어주는 '오디오북' 서비스도 개시한다. 창작·전래·역사·과학 등 분야의 책 100여편을 제공하며, 연말까지 600여편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달 중에 인기 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를 주제로 한 증강현실(AR) 콘텐츠도 선보인다. 아이의 표정과 움직임을 TV 속 공룡이 실시간으로 따라 하는 방식이다. KT에서 전략 투자한 벤처기업 '바이너리VR'의 AI 기반의 모션인식 기술을 썼다.

기업·소비자간 거래(B2C)뿐 아니라 기업간거래(B2B) 시장에도 활발히 나선다.
KT는 현대자동차[005380]와 제휴해 기가지니로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올해 안에 출시한다.
또 특급호텔 고객용 서비스로 제공되는 'AI 컨시어지'를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기술 측면에서는 목소리로 전자상거래 결제 등에 필요한 인증을 처리하는 원거리목소리생체인증(FIDO)을 준비 중이다.
백규태 서비스연구소장은 "FIDO 기술의 사칭률이 0.01%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금융감독원 인증을 받으면 쇼핑이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음성 결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정 인물의 목소리로 음성을 합성할 수 있는 P-TTS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구분하는 화자 식별 기능, 화자의 감정을 이식해 대화를 이어가는 복합감정인지 기반 연속 대화 등은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AI 생태계 조성과 기술 확산을 위해 기술 공개에도 나선다.
우선 음성인식 단말 제작 키트인 'AI 메이커스 키트'를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키트를 통해 개발자들이 손쉽게 AI 기기를 제작하고 기존 제품에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이달 말에는 AI 서비스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AI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공개한다.
국내 AI 스피커 시장에는 이미 이동통신사와 포털업체 등이 진출했고, 구글 등 글로벌 업체도 뛰어들며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KT는 탄탄한 유·무선망 및 IPTV와의 결합, 특화된 서비스 등으로 주도권 확보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채희 AI사업단장은 "기가지니의 실사용자는 (가입자의) 90% 이상으로 다른 글로벌 통계 수치보다 높으며 발화량 역시 글로벌 대비 두 배 이상"이라며 "TV가 결합하다 보니 훨씬 많은 발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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