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외교위원장 "이번은 다른 때보다 더 낙관적으로 보여"
방송 인터뷰…"트럼프, 북핵 해결하면 노벨상 받아야"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밥 코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전망과 관련해 "매우 좋은 분위기"라고 평가하며 북핵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커 위원장은 이날 미 CNBC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25년 동안 이런 일은 여러 번 있었지만, 이번은 다른 때보다 더 낙관적으로 보인다"며 "(북핵해결까지는) 긴 과정이지만 매우 좋은 분위기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 야욕을 포기하겠다는 의지는 세계의 주요 위협을 완화하는 좋은 기회"라며 "만약 이(북핵) 문제가 해결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마땅히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커 위원장은 특히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이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전례 없는 회담을 위한 무대를 마련해줬다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에 대해서는 "북한 압박에 있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포함한 많은 사람을 단합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고 격려했다.
코커 위원장은 다만 "상황이 안정돼 가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김 위원장의 제안이 혹시 제재에서 벗어나서 안도하기 위해 공허한 약속을 하는 것은 아닌지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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