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행' 여자탁구 안재형 감독 "4강 이상 목표"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5연승으로 8강 진출 지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8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을 8강으로 이끈 안재형 감독은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재형은 감독은 2일(한국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체전 D조 조별리그 5차전 브라질과 경기 3-0 승리에 힘입어 5전 전승, 조 1위로 한국의 8강 진출이 확정되자 "1단계 목표는 이뤘다. 최종 목표는 4강 이상이다. 4강까지 한 게임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 긴장을 늦추지 않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까다로운 홍콩을 비롯해 독일, 태국, 룩셈부르크, 브라질을 모두 제압하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북한-러시아 16강 대결 승자와 준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안 감독은 8강 남북대결 가능성이 큰 것과 관련해 "예전에는 남북대결하면 경직돼 있고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몇 년 전부터 그런 게 없어졌다"면서 "선수들은 북한이든 다른 나라든 크게 개의치 않는다. 경기에 이겨서 결과를 얻어내고 싶다는 생각만 하기 때문에 북한전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어 "준결승에 올라가면 일본과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력으로는 일본이 조금 앞선다는 평가가 있지만 그때 가면 우리 선수들도 상승세니까 부딪쳐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 대표팀의 서효원(렛츠런)은 "8강이라는 목표는 이뤘으니까 4강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전 대회(16강 탈락)보다 잘하겠다는 목표는 이뤄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이어 예선 5전 전승 비결에 대해선 "우리 대표팀이 팀워크가 굉장히 좋다"면서 "(전)지희가 합류한 것도 영향이 컸다. 지희가 파이팅이 있다. 경기 중에 부족한 부분을 선수들끼리도 계속 얘기해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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