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트리플더블' 클리블랜드, 토론토에 극적인 역전승
줄곧 끌려다가 30초 남기고 첫 동점 후 연장전서 역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토론토 랩터스에 막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경기 승리를 따냈다.
클리블랜드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토론토를 113-112 1점차로 제압했다.
7전 4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중요한 첫 경기를 적진에서 승리한 클리블랜드는 한결 유리한 고지에서 2회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클리블랜드가 경기 내내 끌려다니다 막판에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어 이뤄낸 승리였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워싱턴 위저즈를 4승 2패로 제압하고 클리블랜드보다 이틀 먼저 2라운드에 선착했던 토론토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7차전 접전 끝에 올라온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초반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토론토가 33-19로 14점을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클리블랜드는 2쿼터부터 맹추격에 나섰으나 좀처럼 점수 차를 뒤집지 못했다.
첫 동점이 나온 것은 4쿼터 종료 30초를 남긴 때였다.
르브론 제임스가 페이드 어웨이 슛으로 105-105 동점을 만들어놨다.
마지막 공격 기회를 가진 토론토의 슈팅과 거듭된 팁인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0.6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가져간 클리블랜드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에선 카일 코버와 JR 스미스의 3점 슛으로 클리블랜드가 먼저 유리한 고지를 잡았으나 토론토는 카일 라우리의 2점 슛과 추가 자유투 성공으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의 공격 실패 후 토론토 프레드 반블릿의 마지막 슈팅도 림을 외면하면서 경기는 클리블랜드의 승리로 끝이 났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여러 차례 팀을 구한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26득점에 리바운드 11개, 어시스트 13개로 트리플 더블 활약을 펼쳤다.
제임스와 코버도 각각 20, 19득점을 올리는 등 다른 선수들도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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