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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듀브론트, KBO리그 첫 승…두산 린드블럼은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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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듀브론트, KBO리그 첫 승…두산 린드블럼은 5연승
정진호, 시즌 1호 장내 홈런…두산, kt 꺾고 선두 질주
SK는 삼성 완파…'호잉 연타석 홈런' 한화, LG에 역전승
넥센, 타격코치 바꾼 NC에 17안타 13득점 불방망이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장현구 이대호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KBO리그 7경기 만에 첫 승리를 수확한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의 호투를 앞세워 5월을 기분 좋게 열어젖혔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듀브론트가 6안타와 사사구 2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KIA를 3연패에 빠뜨리고 KBO리그 첫 승리를 맛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통산 31승(26패) 투수인 듀브론트는 앞선 KBO리그 6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7.53의 부진한 투구로 승리 없이 4패만을 기록 중이었다.
듀브론트가 KBO리그에서 무실점 경기를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7이닝 이상 던진 적도 없었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도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타선의 집중력 부족에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 조시 린드블럼의 호투와 하위 타선에서 터진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kt wiz를 4-2로 꺾었다.
2연승 한 두산은 22승 9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롯데를 떠나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린드블럼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행진을 벌이며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3월 30일 수원 kt전 이후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린드블럼은 KBO리그에서 개인 첫 5연승까지 달성했다.
두산 정진호는 오재원의 솔로홈런으로 2-1로 앞선 4회에 올 시즌 처음이자 KBO리그 통산 84호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SK 와이번스는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에서 경기 초반 두 차례의 '빅 이닝'(4점 이상 득점)으로 상대 마운드를 일찌감치 무너뜨린 끝에 12-3으로 대승했다.
홈런 선두 최정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펜스를 향해 총알처럼 날아가는 솔로포(시즌 14호)로 대승의 시작을 알렸다.
안타 17개를 몰아친 SK에서 김동엽이 5타수 4안타를 치는 등 6명의 선발 타자가 멀티 히트(안타 2개 이상)를 작성했다.
4회 투아웃까지는 퍼펙트 행진을 벌이는 등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점으로 막은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와 함께 시즌 4승(무패)째를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는 타격 부진으로 코치진에 변화를 준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포함한 17안타를 몰아치고 13-4로 대승했다.
선제점을 빼앗겼지만 5회 장영석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나서 6회에는 NC 선발 로건 베렛의 보크와 폭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에는 김규민이 2012년 입단 후 첫 홈런을 좌월 투런포로 장식해 4-1로 달아났다.
NC는 6회말 상대 실책과 이종욱의 2점 홈런을 엮어 4-4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넥센은 8회 11타석을 맞이하며 선두타자 김하성의 3루타에 이은 고종욱의 좌중간 결승타 등 7안타와 볼넷 하나를 묶어 대거 8득점하고 NC의 백기를 받아냈다.



한화 이글스는 4번 타자 재러드 호잉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LG 트윈스와 시즌 첫 맞대결을 6-5 승리로 장식했다.
호잉이 석 점짜리 역전 아치를 포함해 자신의 KBO리그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혼자 4타점을 쓸어담고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 등판한 키버스 샘슨도 6이닝을 사사구 하나 없이 6피안타 3실점으로 막아 한화의 승리를 거들었다. 시즌 2승(3패)째. 개막 이후 3경기에서는 부진했지만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LG는 양석환의 홈런으로 1-0으로 앞서있던 3회초 1사 1루 때 빗줄기가 굵어져 경기가 중단됐다가 40분 만에 재개된 뒤 선발투수 차우찬이 크게 흔들리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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