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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장관 "亞 군사긴장, 한반도서 대만해협으로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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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장관 "亞 군사긴장, 한반도서 대만해협으로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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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장관 "亞 군사긴장, 한반도서 대만해협으로 이동 중"
대만군 中 침공 가정한 한광 훈련 개시…미군 예비역 장성 참관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한반도에서 대만해협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옌더파(嚴德發) 대만 국방부장은 전날 대만 입법원의 질의응답에서 중국군이 앞으로 원해(遠海) 장거리 훈련의 횟수를 늘리고 다양한 병종간 합동 훈련 모델로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후 대만해협이 한반도를 대체해 동아시아 지역의 군사적 분쟁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간 동아시아 지역의 3대 화약고는 한반도 북핵 위기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군사대치가 꼽혀왔는데 최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가 급진전함에 따라 군사긴장의 초점이 양안으로 옮겨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옌 부장은 중국군이 앞으로도 계속 원해 장거리 순찰 등 각종 훈련 형식으로 대만 방위력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중국군 군용기와 함정들이 빈번하게 대만 주변 해역을 돌며 장거리 비행·항해 훈련을 벌이고 있다.
중국군 전략폭격기 편대는 지난달 18∼20일, 26일 서태평양으로 진입해 대만 동부를 에워싸는 훈련을 벌였으며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遼寧) 전단이 올해 들어 1월4일, 3월20일, 4월19일에 대만주변 해역을 지나치며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 대만군은 지난달 30일부터 중국군의 대만 침공을 가정한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漢光) 34호 연습을 시작했다.
컴퓨터가 보조하는 5일간의 훈련은 중국군이 진먼(金門)도 등 대만본섬에서 떨어진 3개 도서를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지휘, 참모 체계를 연습하게 된다. 작년 훈련 때와 마찬가지로 에드워드 라이스 주니어 예비역 미국 공군 대장이 이끄는 방문단이 참관했다.
대만군은 전력 증강 계획도 추진 중이다. 옌 부장은 "미국에서 구매할 무기장비 품목 가운데 M1A2 전차를 분석 중"이라며 "M1A2 전차는 해안에 상륙한 적군을 섬멸한 핵심 무기로 관련 기술을 도입해 국산 전차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옌 부장은 "미국산 무기구매안을 이르면 연말께 정식으로 미국에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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