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감찰관 공모…검사 아닌 외부개방형 직위 전환
탈검찰화 작업 일환…최근 사의 장인종 전 감찰관 후임 채용공고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법무부가 최근 사임한 장인종(52·사법연수원 18기) 전 감찰관의 후임자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법무부와 인사혁신처는 1일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감찰관을 개방형 직위로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법무부는 감찰관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을 최근 개정한 바 있다.
법무부는 중앙선발시험위원회로부터 추천받은 2∼3명의 후보자를 상대로 역량평가 등을 거쳐 7∼8월께 후임자를 선임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이미 고위직(실·국·본부장) 7개 직위 중 6개 직위를 차지하던 검사를 지난해 8월 이후 3명으로 줄이고, 검찰국을 제외한 나머지 실·국·본부 과장 직위를 일반직으로 개방했다. 검사가 차지해 오던 자리를 외부에 개방하는 탈(脫)검찰화 작업의 일환이다.
이 같은 탈검찰화 추진을 명분으로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이 장 전 감찰관에게 사임을 권유했고, 이에 장 전 감찰관은 임기를 1년가량 앞두고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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