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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기대주 권순우·이덕희·정윤성 '현이형, 기다려!'
1일 서울오픈 챌린저 첫 경기…아시안게임도 정조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테니스는 최근 정현(22·한국체대)이 세계적인 선수로 급부상하면서 중흥기를 맞고 있다.
올해 1월 호주오픈 4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고,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12위·세르비아) 등 우리와는 전혀 무관할 것 같았던 톱 랭커들과 맞대결을 벌이는 정현의 모습에 국내 스포츠 팬들이 열광하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 랭킹 22위인 정현의 뒤를 잇는 기대주들로는 권순우(204위·당진시청), 이덕희(219위·현대자동차 후원), 정윤성(440위·CJ 후원)이 지목된다.
이들의 나이는 정현이 1996년생, 권순우가 1997년생이고 이덕희와 정윤성은 1998년에 태어난 선수들이다.
지난해 세계 랭킹 168위까지 올랐던 권순우는 올해 호주오픈 본선에 처음 출전하며 세계 무대의 벽을 두드리기 시작했고, 이덕희 역시 지난해 4월 130위를 찍으며 청각 장애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이들 세 명은 나란히 5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비트로 서울오픈 국제남자챌린저대회(총상금 10만 달러)에 출전한다.
챌린저 대회는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 사이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며 투어 대회 아래 등급에 해당한다.
우승하면 랭킹 포인트 100점을 받아 ATP 투어 250시리즈 4강 점수 90점보다 많은 포인트를 따낼 수 있다.
이번 대회 톱 시드는 세계 랭킹 83위 바세크 포스피실(캐나다)이 받았다. 포스피실은 2015년 윔블던 8강까지 오른 경력이 있다.




30일 나란히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순우, 이덕희, 정윤성은 나란히 정현의 뒤를 잇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권순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기 때문에 올해는 꼭 우승까지 하고 싶다"며 "올해 호주오픈 이후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체력과 서브를 보완해서 세계 무대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덕희 역시 "최근 성적이 좋지 못해 랭킹이 많이 내려갔지만 실망하지 않겠다"며 "키(175㎝)가 작아도 스피드와 스트로크를 앞세워 상대를 지치게 하는 전략으로 서양 선수들을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440위가 최고 랭킹인 정윤성은 "최근 스페인에서 훈련했는데 토니 나달 코치로부터 '내년에 100위 안에 들 수 있다'는 격려를 받았다"며 "주니어 때 잘한다고 자만했지만 최근 다시 노력하는 자세를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이날 대한테니스협회가 발표한 올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각오도 밝힌 이들은 '정현보다 내가 이거 하니만큼은 더 좋다는 점을 소개해달라'는 부탁에 자신 있게 "포핸드는 우리가 더 낫다"고 입을 모으며 톱 랭커 '현이 형'을 짓궂게 놀려댔다.
이들 세 명은 5월 1일에 나란히 단식 본선 1회전을 치른다.
권순우는 막심 장비에(276위·프랑스), 이덕희는 이토 다쓰마(172위·일본), 정윤성은 로이드 해리스(232위·남아공)를 각각 상대한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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