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 광산구청장 경선 후보들, 김삼호 공동 견제
"선거법 위반 기소된 후보, 경선 참여는 선거비용 낭비"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윤봉근·임한필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청장 예비후보는 30일 광주시의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경선에서 배제됐다가 구제된 김삼호 예비후보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제기했다.
두 후보는 "김삼호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치러지는 선거가 후보 개인적인 문제로 다시 재선거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다 해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 원이 넘는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무효가 돼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두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민주당 후보에 대한 더욱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불량 후보를 몰아내고 광산구의 장래를 밝게 하는 데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예비후보는 정책 사업으로 3대 공약과 7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3대 공약에는 ▲ 황룡강 문화관광벨트 조성 ▲ 광주(군)공항 이전부지 관광형 스마트시티 조성 ▲ 아시아인권위원회 설립 및 운영 등이 포함됐다.
7대 핵심과제로는 KTX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구축사업, 신한류문화 거점 문화콤플렉스 조성사업, 지역 특성을 고려한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 추진, 교육·문화 선진화를 위한 도서관시설 확충사업 등을 발표했다.
또 풍영정천 수변 친수공간 조성사업, 교통편의를 위한 지역맞춤형 교통서비스 제공사업, 고려인·다문화가족 지원 및 인권도시 브랜드화 사업도 추진과제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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