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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기대에 SOC 주식 '후끈'…무더기 상한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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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기대에 SOC 주식 '후끈'…무더기 상한가(종합)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 경제협력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30일 주식시장에서 사회간접자본(SOC)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는 9개, 코스닥시장에서는 8개 등 총 17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는데, 대부분 철도와 도로, 주택, 가스관, 건설·토목 등 인프라 관련주들이었다.


남북 철도 연결이 판문점 선언에서 언급된 영향으로 철도 관련주의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철도차량을 만드는 현대로템은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른 2만6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7일 13.62% 뛰어오른 데 이어 이틀째 급등세가 이어진 것이다.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대아티아이[045390]도 개장 직후 상한가인 5천70원으로 직행해 그대로 장을 종료했고 레미콘 업체인 부산산업[011390]도 철도 콘크리트 침목 생산 자회사를 뒀다는 이유로 상한가인 6만5천원에 마감했다.
철도차량 유지·보수 사업을 하는 에코마이스터(29.88%)와 알루미늄코일과 철도차량을 만드는 대호에이엘[069460](29.85%), 역무 자동화 관련 업체인 푸른기술[094940](29.81%)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판문점 선언문은 "남북이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일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을 추진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동스틸[048470](30.00%), 동양철관[008970](29.80%) 하이스틸[071090](29.87%) 등 가스관 관련 업체들도 초강세를 보였다.
토목·건축과 시멘트 등 남북정상회담 이전부터 강세를 보인 건설 관련주도 동반 상승세를 탔다.
현대건설우[000725](30.00%), 한라[014790](29.87%), 동아지질[028100](29.72%) 등은 상한가로 마감했고 성신양회[004980](28.03%)와 특수건설(27.98%), 우원개발[046940](26.53%), 현대건설[000720](26.19%), 도화엔지니어링[002150](24.10%) 등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남북관계 개선으로 인프라 관련주들이 우선 혜택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남북경협과 관련한 투자의 출발은 도로와 철도, 항만, 발전소 등 SOC"라면서 "북한의 주요 인프라 개발 소요 자금을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총 68조원에 육박하고 이 중 76%가 도로와 철도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북한 인프라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자연스럽게 철강 수요도 뒤따르게 될 것으로 보이고 러시아산 PNG(파이프라인 천연가스)와 관련해 가스 관련 인프라 투자도 촉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도 "남북 경협사업 기대가 한층 높아졌고 향후 추가 논의가 활기를 띨 것"이라며 "남북 경협사업이 활성화되면 관련 수주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건설 및 건자재업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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