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29일 오후 4시 53분께 부산 해운대구 좌동 우수저류시설 설치 공사현장에서 폭발성 물질인 백린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공사 관계자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건설기계인 천공기가 철판 위를 지나가던 중 흙이 묻은 바퀴에서 불꽃이 튀자 공사 관계자들이 불을 끄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주변을 통제한 뒤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공사현장에서 인화성 물질인 백린으로 추정되는 원형 흙더미를 발견했다. 흙더미는 반경 20cm, 두께 3cm 크기였다.
백린은 군사용 연막탄에 주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경찰은 군 당국에 폭발성 물질의 처리를 요청하는 한편 이곳에 백린이 묻히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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