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철도 총파업 반대 여론 확산
파업지지율 계속 하락…최신 조사서 41% 그쳐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철도노조가 한 주에 이틀씩 벌이는 총파업이 한 달째 이어진 가운데 파업 반대 여론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프랑스여론연구소(Ifop)와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조사 결과를 보면, 철도 파업 지지율은 41%로, 일주일 전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반대로 철도 파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9%로, 직전 조사 때보다 2%포인트 올랐다.
프랑스 유권자들의 철도 파업 지지율은 한 달 전 47% 수준이었으나, 이달 중순부터 하락하고 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2%가 '정부가 파업과 대규모 집회에 굴복하지 않고 기존에 발표한 대로 국철 개편을 밀어붙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한 달 전 조사에서 이렇게 답한 비율은 51%에 불과했었다.
철도노조들은 정부의 국철 개편안에 맞서 지난 3일부터 한주에 이틀씩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거액의 부채가 누적된 국철(SNCF)의 재정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면서 종신 고용, 조기퇴직 및 그예 따른 연금 혜택, 연봉 자동승급제 등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런 개편안을 현재 재직 중인 임직원을 제외한 신입사원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지만, 노조는 이런 방안도 수용할 수 없다면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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