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경수·로하스 투런포 합창+니퍼트 승리…KIA 6위 추락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t wiz가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물리치고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kt는 2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박경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가 나란히 투런포를 합창했다. 마운드에선 더스틴 니퍼트가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박경수는 0-0인 3회 2사 1루에서 KIA 선발 투수 임기영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 스탠드로 향하는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kt 심우준이 KIA 3루수 서동욱의 실책으로 나간 뒤 나온 득점이라 임기영의 실점은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로하스는 2-0으로 앞선 6회 2사 2루에서 역시 임기영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어깨 통증으로 지난 21일에서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에 등판한 임기영은 이날 두 번째 경기에서 6이닝 2자책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KIA 타선에선 4번 타자 최형우만 3타수 3안타로 제 몫을 했을 뿐 나머진 니퍼트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KIA는 0-4로 끌려가던 7회 선두 최형우의 2루타에 이은 황윤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8회 1사 후 연속 안타로 kt 선발 니퍼트를 끌어내린 뒤 구원 이상화의 난조를 틈타 밀어내기 볼넷과 밀어내기 몸에 맞은 볼로 3-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만루 역전 찬스에서 대타 정성훈과 백용환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 눈물을 삼켰다.
이상화가 세 타자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1개만 넣는 극도의 난조를 보였지만, 심재민이 연속 삼진으로 서둘러 불을 껐다.
kt는 고비를 넘긴 뒤 8회말 유한준의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공에 맞은 이범호와 안치홍이 라인업에서 빠진 뒤 KIA는 공격에서 응집력을 잃고 결국 6위로 내려앉았다.
니퍼트는 7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KIA 타선을 산발 7안타 3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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