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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보고 통일도 금방 될 것 같은 느낌이…"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 관광객들 기대감 드러내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보고 통일도 금방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28일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은 전날 있었던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모두가 하나같이 '잘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친구, 가족과 함께 난생처음 통일전망대 관광을 왔다는 김영수(65·경북)씨는 "눈앞에서 북한땅을 보니 느낌이 새롭다"고 말했다.
김씨는 어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회담이 끝나고 발표된 선언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지금껏 있었던 그 어떤 남북정상회담보다 많은 것이 구체적으로 합의돼 뿌듯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는 합의 사항을 어떻게 이행하느냐가 아니겠냐"며 "남북 정상이 합의한 대로 모두가 차질 없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엄마 아빠와 함께 나들이를 온 초등학생 이민우(12·경기도)군은 "아직 어려서 잘은 모르지만, 어제 회담과 같이 남한과 북한이 서로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동해안 최북단 관광지인 통일전망대에는 주말임에도 오전이어서 그런지 기대만큼 관광객이 많지는 않았다.
2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승용차 주차장은 절반은 비어 있었고, 대형차량 주차장의 관광버스도 5대 정도에 불과했다.
이 따금씩 단체관광객이 찾아올 때는 전망대 내부가 다소 북적이기도 했으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조용했다.
관광객들은 손에 잡힐 듯 눈 앞에 펼쳐진 구선봉과 해금강 등 북한땅을 망원경으로 살펴보고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적막감이 감도는 동해선 육로와 단 한 번 시험운행 이후 더 이상의 열차운행이 이뤄지지 못한 동해선 철도를 바라보며 아쉬워했다.
전망대 직원 김모씨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어제는 평일인데도 관광객이 무척 많았는데 오늘은 아직 많지 않다"며 "토요일은 보통 오전보다는 오후에 관광객이 많아 조금 더 기다려야 인파가 늘어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남북정상회담 결과는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며 "합의대로 모든 게 잘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금강산관광도 재개될 것 같지 않으냐"며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망대 앞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멋진 실력을 뽐내고 있는 한 인두화 작가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이번 정상회담은 역대 어느 회담보다 달랐고 뭔가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이 섰다"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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