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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충청권: 신이 내린 마지막 선물이라는 '옻순'…옥천 참옻축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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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충청권: 신이 내린 마지막 선물이라는 '옻순'…옥천 참옻축제 중
대통령 쉬던 대청호 별장 청주 청남대 봄맞이 '영춘제' 한창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이번 주말(28∼29일) 충청권은 대체로 맑고 포근해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를 보이겠다.
몸에 좋기로 알려져 '신의 마지막 선물'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참옻 축제가 열리는 충북 옥천을 찾아가 보자. 완연한 봄의 향연이 펼쳐지는 청남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 고소한 옻순의 계절…27∼29일 옥천 참옻축제
포근한 주말을 맞아 충북 옥천에서 열리는 축제장을 돌아보며 색다른 체험을 해보자.
옥천에서는 '신이 내린 마지막 선물, 옥천 참옻'을 주제로 한 축제가 27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이 지역에는 180곳의 농가가 146㏊의 산과 밭에 31만 그루의 참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행사장을 경부고속도로 옆 향수공원에서 상계체육공원으로 옮기고 옻칠 공예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추가됐다.
행사장에서는 대청호 주변 청정지역에서 갓 수확한 옻순이 1㎏에 1만7천원씩 판매된다. 옻순 비빔밥과 무침, 옻 삼계탕 등도 맛볼 수 있다.
옻칠을 입힌 생활도구와 옻 성분이 함유된 비누 등 옻 가공품 전시회가 열리고 초대가수·난타·품바 공연 등도 마련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요즘은 옻순이 가장 연하고 고소한 시기여서 옻을 즐기는 미식가한테는 최고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군은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에 뽑혀 지원받은 22억4천만원으로 옻칠 쌀통, 옻 수저, 옻 도마, 옻 식초·된장 등을 여러 가지 옻 제품을 개발 중이다.
옻(우르시올)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행사장 출입을 삼가는 것이 좋다.

◇ "화려한 나들이 즐기세요"…청남대 봄꽃 축제 '영춘제'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청호와 그 주변에 만개한 봄꽃의 향연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선 봄맞이 축제인 영춘제가 한창이다.
'화려한 나들이, 꿈과 행복의 추억 담기'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갖가지 야생화들과 푸름을 더한 여린 나뭇잎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청남대 곳곳에는 할미꽃, 돌단풍, 붓꽃, 금낭화, 앵초 등 수십만 그루의 야생화와 영산홍 등 봄꽃이 만개해 봄내음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청남대 골프장 주변에서는 야생화·분경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대통령기념관에서는 농업기술원의 육종·육묘 작품전, 야생화 작품전이 마련됐다.
헬기장에서는 수목 분재를 관람하며 체험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주말에는 군악대 퍼레이드, 직지팝스 오케스트라 공연, 캘리그라피 경연대회, 어린이 웅변대회, 퓨전국악, 마술 쇼,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가요 한마당 등이 이어진다.
영춘제는 다음 달 13일까지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청남대 홈페이지(http://chnam.cb21.net)를 참고하면 된다.

◇ 대체로 맑고 포근…낮 최고 18∼24도
토요일(28일)은 남해상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8∼24도 분포로 포근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요일(29일)에도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밤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서해중부 해상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에서 0.5∼1.0m 높이로 일겠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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