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호투·최정 홈런' SK, 두산 꺾고 선두 자리 위협
(인천=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2위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K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SK(18승 9패)는 두산(19승 8패)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SK 선발 켈리는 7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5.93에서 3.92로 하락했다.
'0'의 균형을 깬 선수는 2016∼2017시즌 2년 연속 홈런왕인 최정이었다.
최정은 3회말 2사 1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의 시속 141㎞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폭발했다.
김성현은 4회말 2사 2, 3루에서 우익 선상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최정은 4-0으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정후의 시속 125㎞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경기 전 홈런 11개로 팀 동료인 제이미 로맥과 이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던 최정은 격차를 2개로 벌리며 단독 1위에 랭크됐다.
켈리한테 꼼짝도 못 하던 두산 타자들은 8회초 SK 불펜들을 두들겨 5-4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류지혁은 바뀐 투수 정영일을 상대로 중전 안타, 후속타자 김인태는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조수행은 무사 1, 3루에서 1타점 중전 안타로 정영일을 강판시켰다.
박건우는 조수행의 도루로 맞은 무사 2, 3루의 기회에서 윤희상과 대결, 중전 적시타로 누상의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5-3을 만들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윤희상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구원 등판한 박희수는 최주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아웃카운트를 1개 잡았지만,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에 처했다.
타자 일순한 두산은 그러나 류지혁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SK는 이어진 8회말 멀리 달아날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1사 만루에서 노수광은 투수 직선타로 돌아섰고, 이성우는 유격수 김재호의 그림 같은 수비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SK 마무리 박정배는 5-4로 맞은 9회초를 삼자범퇴를 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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