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자회사 실적개선에 1분기 영업이익 3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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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영업이익 63% 증가…두산重 자체 실적은 '주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두산중공업[034020]이 발전사업 부진에도 자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두산중공업은 1분기 매출 3조5천737억원, 영업이익 3천53억원, 순이익 23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2%, 31.8% 증가했다. 순이익은 38.2% 감소했다.
두산중공업의 실적은 발전사업을 중심으로 한 두산중공업 자체 실적과 주요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실적에 좌우된다.
두산중공업의 1분기 자체 실적은 매출 1조2천651억원, 영업이익 543억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7.8%, 21.8% 감소했다.
영업이익 등이 감소한 이유는 발전업계의 전반적인 불황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의 1분기 수주액은 7천385억원으로 작년 대비 37.9% 감소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연내 수주 가능성이 큰 프로젝트와 중점 추진 프로젝트 등을 고려하면 올해 수주 목표치인 6조9천억원은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판매 회복과 자회사인 두산밥캣[241560]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 매출 1조9천569억원, 영업이익 2천416억원, 순이익 1천4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 25.3%, 영업이익 62.8%, 순이익은 90.3%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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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설기계 사업을 필두로 모든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중대형건설기계 사업은 중국과 신흥시장, 선진국 등 전 지역이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9천602억원, 영업이익 1천21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40.7%, 118.3% 각각 증가했다.
특히 중국 시장 매출이 92.9% 증가한 4천251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 중국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한 5천16대의 굴삭기를 판매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지속과 광산 수요 확대 등을 반영해 2018년 판매 전망을 전년보다 20∼38% 많은 1만3천∼1만5천대 수준으로 올렸다.
두산밥캣은 견조한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매출 8천703억원, 영업이익 943억원, 순이익 62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 11.8%, 영업이익 11.3%, 순이익이 49.2% 증가했다.
두산밥캣은 "글로벌 시장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특히 순이익은 재무개선 활동을 통한 이자비용 절감과 미국 법인세율 인하 효과로 영업이익 증가보다 더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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