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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D-1] 민주 "국회가 성공 뒷받침" vs 한국당 "남북화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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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D-1] 민주 "국회가 성공 뒷받침" vs 한국당 "남북화해쇼"
박지원 "서울·평양 대표부 설치하자"…정동영 "제2 몰타회담 될것"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은 사뭇 달랐다.
여당을 비롯한 범진보 진영은 26일 회담 개최를 환영하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의 기대감을 한껏 표시한 반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은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하며 섣부른 평가를 유보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북측 최고지도자가 남한 땅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최초의 일로, 의미가 깊다"며 "정부가 준비에 만전을 기해 성공적 결과를 도출해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손꼽아 기다려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국회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이어 한국당을 향해 "부디 한반도 공동번영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협력하는 자세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종전과 영구평화로 가는 역사적 결정이 이뤄지길 고대한다"며 "우리 정치권 모두가 힘을 모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3대 목표는 비핵화 로드맵 마련,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일정 제시, 남북관계 전면 회복이 돼야 한다"며 정부 방침에 힘을 실었다.
최 대변인은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 설치,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등도 합의할 수 있을 것이고 이산가족상봉 문제도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과거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대북특사로 활약했고 이번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자문단에도 포함된 평화당 박지원·정동영 의원은 한목소리로 회담 성공을 기원했다.
박지원 의원은 tbs 라디오에 출연, "내일 회담은 잃어버린 남북관계 10년을 복원하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그 자체로 성공"이라면서 "평양에 우리 대표부를, 서울에 북한 대표부를 설치해 낮은 단계의 외교관계를 맺자"고 제안했다.
정동영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제2의 몰타정상회담"이라면서 "1989년 지중해 몰타 섬에서 미국·소련 정상이 그러했듯 이번에 남북도 '우리는 더 이상 적이 아니다'라고 선언하고 구체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반면 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는 회담 목표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개선이라고 했지만, 내일은 오로지 '한반도 비핵화'에 집중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와 긴장완화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빠른 시일 내에 실현하는 것이 출발이자 완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핵을 머리에 이고 아무리 평화협정 조약을 맺고 남북화해쇼를 벌인들, 북의 위협 아래 놓인 '대한민국의 위기'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으로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신 수석대변인은 "남북회담은 북미회담에서 비핵화라는 성과를 얻어내기 위한 과정임을 냉정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내일도 우리 정부는 미국과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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