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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김종대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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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김종대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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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김종대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준비위원장
"이순신 가치 되살려 부산시민정신으로 연결해야"
27일 창립총회…문화유적 복원·교육사업 등 매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많은 연구자가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을 증명하고 드러내지만, 이순신 장군의 진정한 가치는 한마디로 사랑과 정성입니다. 이런 이순신의 가치를 부산시민과 나누고자 부산대첩기념사업회를 창립하게 됐습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장과 헌법재판관을 지낸 김종대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창립준비위원장은 이순신 장군 연구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은 헌재 재판관을 퇴임한 뒤 부산에 머물며 이순신 장군 관련 연구와 교육에 몰두해왔다고 밝혔다.
그런 그가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창립준비위원장으로 6년 만에 대중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의 사회는 돈과 권력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기형적인 사회"라며 "사회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인성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발전해야 하는데 그 해답을 바로 이순신 정신에서 찾을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순신 장군 하면 최고의 전략가로 냉정하고 엄격한 장수 이미지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그는 항상 전투에 앞서 백성의 생명과 안위를 먼저 생각했고 정성을 다해 바른길을 가고자 한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지금의 사회에 꼭 필요한 정신이 바로 사랑과 정성의 이순신 정신"이라며 "이순신 운동을 부산에서 시작하는 것은, 부산시민들은 거의 잊고 있지만 부산은 이순신 장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다"고 그는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순신 장군의 3대 대첩인 한산도대첩, 명량대첩, 노량대첩이 널리 알려졌지만 부산대첩도 그에 못지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소개한다.
부산대첩은 470여 척의 왜선과 8천 명의 군인이 포진한 부산포에 이순신 장군이 육·해군을 이끌고 와 치밀한 작전으로 왜선 100여 척과 왜군 5천 명을 격파한 해전이다.
김 위원장은 "부산대첩은 일본의 전력을 급격히 떨어뜨려 임진왜란의 전세를 뒤바꿔놓은 역사적 사건"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그런 부산대첩의 승전고를 울린 1592년 9월 1일을 양력으로 계산하면 10월 5일"이라며 "부산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순신 장군의 승전일인 10월 5일을 시민의 날로 정해 1980년부터 기념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3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이순신 장군의 승전일 의미는 많이 퇴색하고 단순한 시민 축제의 날로 10월 5일을 기념하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이순신 장군의 승리·호국의 리더십을 끄집어내 시민 정신과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순신의 정신과 가치를 되살리는 것이 곧 문화도시 부산으로 가는 길"이라며 "문화적으로 품격있고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부산대첩기념사업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소수의 독지가보다는 부산시민 누구나 회원으로 참여해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재조명하고 부산대첩의 문화유적을 복원하며 각종 교육사업을 벌이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대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준비위원장은 "부산시민의 날이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낸 자랑스럽고 역사적인 날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하고 부산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이순신 정신을 배우고 알리고 실천하며 품격있는 건강한 문화도시 부산을 건설하는데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27일 오전 11시 30분 부산롯데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연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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