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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최대 49.9% 확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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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최대 49.9% 확보 계획"
<YNAPHOTO path='C0A8CA3D0000014C11CCB961000307C6_P2.jpeg' id='PCM20150313003900017' title='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연합뉴스]'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다국적제약사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콜옵션) 행사 결정을 공식화했다.
2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이른 시일 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최대 49.9% 확보하기 위한 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손잡고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 설립한 다국적제약사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지만 설립 당시 맺은 콜옵션을 행사하면 지분을 '50%-1주'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즉, 94.6% 지분을 가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일부를 싼값에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콜옵션 행사 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알고 있으며, 바이오젠이 행사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코멘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예정된 수순이라고 본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베네팔리', '플릭사비' 등을 출시하고 신약 개발에 나서는 등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지면서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바이오젠은 2016년 기준 114억4천만달러(한화 약 13조원) 매출을 기록한 미국의 대표 바이오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로슈가 판매 중인 항암제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해외 판매명 리툭산)의 개발사로 알려져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파트너사로 바이오시밀러의 현지 판매를 맡고 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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