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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화 바닷길 개설 첫걸음…강원도, 6개 무역항 활성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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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화 바닷길 개설 첫걸음…강원도, 6개 무역항 활성화 집중
수출입화물유치추진단 가동…무역항 물동량 창출 컨트롤타워 수행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한 평화 바닷길 개설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도는 25일 도청에서 도내 무역항 활성화를 위해 최문순 지사 주재로 관련 이해당사자,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수출입화물유치추진단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25명의 민간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도의 국제해운물류 및 추진단 운영계획을 설명했다.
도는 평화 바닷길 개설방안으로 평화크루즈 운영과 남북자원교류를 위한 도내 항만의 협력준비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세계 유일 분단도인 남북 강원을 연결하는 것이 목표이다.
항만 활성화를 위한 전국 최초 민관협력기구인 추진단 위원들도 이날 전략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동해항 인프라 개선을 위한 출입국·통관·검역(CIQ )기관 설치, 컨테이너 야드 및 조작장 설치, 다양한 컨테이너 항로 개설 등을 제시했다.
특성화 및 차별화 전략에 의한 도내 무역항 육성, 수출입 화물유치를 위한 지원제도 개선 등도 요구했다.
추진단 위원들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 도내 무역항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화물유치와 항만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각오도 다졌다.
도는 추진단 회의를 통해 도출된 의견 중 우선 처리가 필요한 사안이나 행정기관 지원으로 해결 가능성이 큰 의견은 다음 전략회의 안건으로 채택해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행정지원 등 구체적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수출입화물유치추진단은 도내 6개 무역항 활성화는 물론 북방경제권 물류선점을 위해 물류·화주 2개 분과 30명 내외로 구성했다.
물류분과는 물류현안 및 문제점 분석, 법·제도 개선, 행정지원 등 항만물류 인프라 개선을, 화주분과는 기업물류 애로사항 해결, 지원제도개선 및 중장기전략수립 등 수출입화물유치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최문순 지사는 "이번 회의는 도가 추진하는 남북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평화 땅길, 속초∼장전∼원산을 크루즈로 잇는 평화 바닷길, 양양공항∼갈마공항∼삼지연공항을 잇는 평화 하늘길 중 평화 바닷길을 활성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특히 추진단은 도내 무역항 물동량 창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imb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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