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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부산 징용노동자상 지지…일본 눈치 그만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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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부산 징용노동자상 지지…일본 눈치 그만 봐야"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양대 노총과 시민단체들이 부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은 외교부를 비판하며 건립 운동 지지를 표명했다.
민주노총·한국노총과 민족문제연구소, 한국진보연대 등 100여개 시민단체는 24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부지에 대한 선택권은 부산지역 시민들의 몫"이라면서 "외교부는 일본 정부 눈치 보기를 중단하고 주권국가의 권리와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은 내달 1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외교공관의 보호 관련 국제예양 및 관행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고, 이로 인해 외교적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큰 사안'이라는 입장의 공문을 시민단체들에 보낸 바 있다.
양대 노총 등은 "이번 공문은 박근혜 정권이던 지난해 2월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이전을 요구한 공문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면서 "외교부는 일본 눈치만 볼 게 아니라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아픔과 한국민의 분노를 먼저 헤아리고 일본 정부에 진정한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a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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