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날리스 조사…샤오미 31%·삼성 25%로 격차 늘어나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작년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6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샤오미에 1위를 빼앗겼다.
24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샤오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900만대가 넘는 양을 출하해 31%를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750만대 이하의 출하량으로 25%를 차지했다. 샤오미가 31%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은 2014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치다.
그 뒤로는 오포(280만대), 비보(210만대) 순이었다.
같은 기관이 추정한 작년 4분기 인도시장 점유율은 샤오미 27%, 삼성전자 25%였다. 1분기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오히려 늘린 것이다.
카날리스는 샤오미가 최근 출시한 홍미5, 홍미5플러스 및 홍미5A가 성공을 거뒀고 이중 홍미5A는 1분기 동안 350만대가 팔렸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전자의 베스트 셀러 기기인 J7 Nxt는 15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인도 시장 1위를 뺏긴 이후 1분기 준프리미엄급인 갤럭시A8플러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의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지만, 샤오미의 저가폰 물량 공세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카날리스는 "샤오미의 제품과 유통 전략이 인도시장에 먹혀들면서 샤오미 스마트폰은 더 많은 곳에서 더 대량으로 팔리고 있다"며 "샤오미 성장세의 영향으로 소규모 업체는 인도에서 성장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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