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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3%' 투자지형 바꾼다…주가·환율, 인플레 반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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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3%' 투자지형 바꾼다…주가·환율, 인플레 반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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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국채 3%' 투자지형 바꾼다…주가·환율, 인플레 반영할 듯
    엔화값, 10주일 만에 최저…유로화값, 3월 이후 최저
    경기 침체 우려도…"신흥시장에도 피해"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사실상 '3%대 시대'에 들어섬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 지형이 크게 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전날 2.998%까지 치솟았다가 상승 폭을 줄인 채 이날 오전 2.96%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경제전문 마켓워치는 금리가 장중 최고 3.001%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미 국채금리가 사실상 4년 만에 3%대에 진입하자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았던 시기에 어떻게 거래했는지를 담은 '교본'(playbooks)을 꺼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1월 0.3%포인트 급등한 적 있어 금리 상승이 시장에 새로운 문제가 아니지만 이번에는 경제 성장이 아니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어서 증시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스트래티가스 리서치 파트너스의 크리스 베론 기술 분석 부문장은 미 국채금리가 3%를 넘어서면 향후 수년간 주식과 채권 간 가치 제안을 바꿀 수 있다며 "35년 채권 기조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론 부문장은 "투자자들에게 가장 최근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던 때인 1950년대를 생각하라고 독려할 것이라며 "2%에서 5%로 상승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기조는 상승세였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금리 상승 확산과 장기화로 세계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파사나라 캐피털의 프란치스코 필라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고금리는 증시에서 사랑받지 못한다"며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금리 상승은 경제가 위험에 처했거나 처할 수 있다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로이홀트 그룹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역사적으로 증시가 경제 탄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잘 적응했다"며 "경제 탄력이 약해졌을 때도 주식이 잘 움직였지만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는 주식과 채권 시장 모두에서 나쁜 결과가 도출됐다"고 말했다.
    신흥시장 투자자들도 미 국채금리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스웨덴 SEB의 퍼 함마르룬드 신흥시장 전략가는 원자재 가격이 주도하는 인플레이션이 신흥시장에 타격을 줄 통화 긴축의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미국의 실질 조달 비용인 국채금리가 오르자 미 달러화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리 차 확대로 미국으로 투자가 몰리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당 1.2198달러로 하락(달러화 강세)하며 지난달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1달러당 108.755엔으로 상승(달러화 강세)하며 10주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네일 두타 미 경제 부문장은 "달러가 향후 몇 분기 동안 대부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미국 실질 금리가 지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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