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공모채 흥행 성공…청약경쟁률 5대 1
300억원 모집에 1천480억원 청약…500억으로 규모 늘려 발행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은 지난 19일 진행된 3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1천480억원의 청약을 받아 약 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공모채 흥행 성적에 힘입어 500억원으로 발행규모를 늘려 27일 발행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이번 공모채의 금리가 저렴한 수준으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3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시장금리(개별 민간채권평가사 책정금리)인 6.186%보다 크게 절감된 4.166%의 금리로 발행조건을 확정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은 유리한 조건으로 기존 차입금을 상환할 수 있게 됐다.
한화건설은 이번 회사채 흥행의 주 요인으로 실적 회복을 꼽았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몇 년간 주택사업과 복합개발사업 분양에 성공하며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렸으며, 해외사업에서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건설공사 대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안정적인 수행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중동 플랜트 사업장의 예상손실을 최대한 선반영해 올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한화건설은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천676억원, 영업이익 1천261억원을 기록했다.
여기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이행보증금 반환 청구소송 파기환송심 판결로 인해 올해 1분기 약 325억원이 반환돼 일회성 이익도 기대되고 있다.
한화건설 유영인 재무실장은 "올해 한화건설은 해외플랜트 관련 리스크 해소와 함께 수익성 높은 주택사업에서 매출이 지속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만큼 하반기에도 공모채 발행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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