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로마 노숙자에 아이스크림 3천개 대접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영명 축일을 맞아 로마의 노숙인들을 위해 아이스크림 3천개를 쾌척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게오르기우스 축일인 23일 노숙인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가 운영하는 노숙인 급식소와 노숙인 숙소에 아이스크림 3천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81년 전 아르헨티나에서 출생한 교황의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로, 초기 기독교의 순교자이자 14성인 가운데 한 사람인 게오르기우스 성인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호르헤는 라틴어인 게오르기우스의 스페인어식 표기다.
'가장 가난한 자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표방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노숙자들을 포함한 약자들을 위해 사회가 관심을 기울일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위 이후 성베드로 광장의 한 켠에 샤워 시설을 설치하고, 노숙인들을 이따금 바티칸에 초청해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스스로도 노숙자들에게 다가서려고 노력해왔다.
한편, 가톨릭 교회에서는 날짜마다 특정 성인의 축일로 정해져 있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성인이 축일을 맞는 날 이를 기념하며 축하하고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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