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옻순의 계절…옥천 참옻 축제 27∼29일 열려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옻 산업특구'인 충북 옥천군은 이달 27∼29일 제11회 참옻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올해부터 행사장을 경부고속도로 옆 향수공원에서 상계체육공원으로 옮기고, 옻칠 공예전 등 프로그램을 보강한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에서는 대청호 주변 청정지역에서 갓 수확한 옻순이 1㎏에 1만7천원씩 판매된다. 옻순 비빔밥과 무침, 옻 삼계탕 등도 맛볼 수 있다.
옻칠을 입힌 생활도구와 옻 성분이 함유된 비누 등 옻 가공품 전시회가 열리고, 초대가수·난타·품바 공연 등도 마련된다.
옻(우르시올)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행사장 출입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군 관계자는 "요즘은 옻순이 가장 연하고 고소한 시기여서 옻을 즐기는 미식가한테는 최고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180곳의 농가가 146㏊의 산과 밭에 31만 그루의 참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군은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에 뽑혀 지원받은 22억4천만원으로 옻칠 쌀통, 옻 수저, 옻 도마, 옻 식초·된장 등을 여러 가지 옻 제품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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