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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로 모기를 잡아라…재미있는 공공캠페인
부산시 공공소통 담당 김정렴 서기관 책자 출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공공캠페인은 공공의 이익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사회구성원들에게 설명하는 홍보 기획물이다.
태국에서 오토바이로 모기를 잡는 공공캠페인이 주목을 받았다.
태국에서는 매년 모기가 옮기는 질병으로 72만5천 명이 숨진다고 알려져 있다.

공공캠페인 기획자는 태국 방콕의 슬럼지역에 만연한 모기를 잡기 위해 오토바이에 주목했다.
오토바이 배기통에 모기를 쫓는 천연 성분의 오일을 채워 좁은 골목 곳곳에 자연스레 분무 되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공감을 불러일으킨 이 캠페인은 전 세계 미디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등장했다.
러시아에서는 매년 1만5천 명의 고아들이 입양된다. 문제는 이 중 30%가 다시 고아시설로 돌아간다.
양부모와의 외모 차이가 입양된 아동들에게 소외감과 외로움을 안기는 것이 원인이었다.
러시아 공인단체 기획자는 휴대전화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했다. 입양을 희망하는 양부모가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장 외모가 닮은 아이를 찾아서 제안해주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이 캠페인을 설명하는 영상이 3일 만에 38만7천 뷰를 기록했고 2주 만에 웹사이트 방문자가 68만8천 명을 돌파했다.
부산시에서 공공소통을 담당하는 김정렴 서기관이 세계 공공캠페인을 소개하는 '오토바이로 모기를 잡아라- 광고보다 재미있는 세계의 공공캠페인'(인디페이퍼 펴냄)을 출간했다.

김 씨는 HS애드, LG생활건강, JTBC미디어컴 등 기업에서 광고, 마케팅, 미디어 분야를 두루 경험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이론과 접목해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그는 방송, 인쇄, SNS 등 20여 개 부산시 공식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 운영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지하철에서 운영하는 임산부 배려석을 활성화하고자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인 비콘을 활용한 부산지하철 사례가 소개됐다.
임산부가 비콘을 들고 임산부석 주위에 오면 기둥에 설치된 핑크 라이트에 불이 켜지게 되고 주위 사람이 이를 보게 돼 양보를 유도하는 것이다.
저자는 성공한 캠페인을 통해 세계 곳곳의 기획자들이 어떻게 소비자인 국민의 감성을 건드리고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끌어냈는지를 다큐멘터리처럼 사실적으로 안내한다.
그는 "공공캠페인은 현재의 문제점을 잘 설명해주어야 한다. 그 문제의 합리적 해결을 위해 어떤 고민을 했고 그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려는 지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기업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공공소통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현장에서 뼈저리게 느꼈다"며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정책을 더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새로운 소통에 관해 항상 고민하고 공공소통 수준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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