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익 8천575억…시장 예상치 수준
<YNAPHOTO path='C0A8CA3D00000160925B003900011BD4_P2.jpeg' id='PCM20171226002597887' title='신한금융그룹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전년 동기比 14.0% 감소…일회성 요인 제외시 18.9% 늘어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신한금융지주는 연결 기준으로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8천575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9천971억원)과 비교하면 14.0%(1천396억원) 감소했으나 당시 실적에는 일회성 요인인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액 2천758억원(세후)이 포함됐다. 이를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로 18.9%(1천362억원)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금융시장의 순이익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8천563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투자,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고른 경상 이익 개선이 이어졌고, 투자은행(IB) 수수료, 금융상품 수수료, 글로벌 수익 부문에서 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10%로 전분기에 견줘 0.04%포인트(p) 올랐다. 2015년 1분기 2.1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10.1%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3천8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9.3% 늘었다. 이중 수수료 수익이 24.5% 늘어 비이자이익 증가세를 이끌었다.
판관비는 1조8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 늘었으나 임차료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예년 수준이었다.
특히 디지털 기반 전략을 통해 판관비가 약 461억원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신한금융은 전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4%로 전분기 0.62%보다 0.02%p 올랐다.
신한은행의 NIM은 1.61%로 전분기 대비로 0.03%p 개선됐다. 2014년 4분기 1.67% 이후 가장 좋은 수치다.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자금 조달 운용으로 NIM 개선세가 5분기 연속 이어졌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1조3천350억원, 비이자이익은 2천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각각 14.1%, 6.6% 늘었다.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천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2.3%(659억원)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197조4천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1.0% 증가했다. 부문별로 가계대출이 1.3%, 기업대출은 0.7% 늘었다.
NPL 비율은 0.57%, 연체율은 0.30%로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0.02%p, 0.07%p 올랐다.
금융투자,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이 3천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33.9%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111.0%나 급증했다. 신한생명보험은 338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3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로 9.9%, 41.4% 늘었다.
신한카드는 당기순이익이 1천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65.4%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환입액이라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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