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10곳 중 1곳, 장애인권교육 1년에 한번도 안 해"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특수교육지도사 457명 설문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전국 학교 약 10%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애 인권교육을 연중 단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교육부 '특수교육 운영계획'에 따르면 비장애학생 대상으로는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장애 인권교육, 장애학생 대상으로는 권리·자기보호 역량강화 교육을 각각 연 2회 실시하는 것이 권고된다.
'장애인의 날'인 20일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전국 일반·특수학교 특수교육지도사 457명을 대상으로 지난 13∼17일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 9.8%(45명)가 "학교에서 장애 인권교육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정기적으로 교육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0.7%(49명), 연 1회 교육이 진행된다는 응답자는 33.5%(153명)였다.
해마다 2차례 이상 3차례 이하 교육한다는 응답자는 40.0%(183명), 4차례 이상 교육이 이뤄진다는 응답자는 5.9%(27명)에 그쳤다.
교직원 대상 장애 인권교육은 미실시 비율이 더 높았다.
학교에서 교직원 장애 인권교육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0.9%(141명)에 달했다. 부정기적으로 교육이 시행된다는 응답자는 11.8%(54명)였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학교 장애 인권교육을 제대로 진행해야 한다"면서 "초과·야간노동수당 보장 등 열악한 특수교육지도사 노동여건도 개선하고 직무연수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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