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부산시장 선거 후보들 복지 공약 잇따라
오거돈 "장애인 고용 늘리겠다"…박주미 '턱을 없애는 조례' 약속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6월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들이 장애인 복지 관련 공약을 잇달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장애인 복지 5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장애인 인권도시, 부산선언'을 만들고 장애인 고용률을 6%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장애인 교통이동권을 완전히 보장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도시, 부산'을 구축하고 장애인 의사소통 체험관을 설립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공약발표와 함께 이날 오후 휠체어를 타고 도시철도 서면역에서 양정역까지 간 뒤 인도로 부산시청 앞 광장까지 가는 휠체어 체험에 나선다.
정의당 박주미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장애인의 날 하루 전인 19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애인 관련 정책인 '턱 없는 부산'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장애인 콜택시인 두리발을 부산교통공사가 직영하도록 하고 보유 대수를 200대까지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현재 3.2%인 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배 수준인 6.4%까지 확대하는 법안을 만들어 공공기관부터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장애인이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을 찾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턱을 없애는 조례를 만들어 경사로 공사를 지원하겠다"며 "우선 99㎡ 이상 규모의 음식점과 편의점부터 시작해 부산 전역에 장애인 이동의 걸림돌이 되는 턱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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