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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넘버2, 트럼프에 특검수사 대상 아니라고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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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넘버2, 트럼프에 특검수사 대상 아니라고 귀띔"
블룸버그 "트럼프, 면담 후 뮬러·로즌스타인 제거할 때 아니라고 말해"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로드 로즌스타인 미국 법무부 부장관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의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알려줬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이 사안을 잘 아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뮬러 특검 임명을 강행해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났던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 같은 사실을 귀띔했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로즌스타인의 이 같은 행동이 자신과 뮬러 특검을 해임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욕구를 누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로즌스타인과의 면담 후 측근들에게 자신이 수사의 표적이 아닌 만큼 뮬러와 로즌스타인을 제거할 적절한 시기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로즌스타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한 발언이 형식적인 의미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 상황을 아는 한 정부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로즌스타인의 메시지는 기술적 측면에 근거한 것일 수 있다"면서 "트럼프가 공식적으로는 표적이 아닐 수 있지만, 뮬러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 트럼프를 표적으로 삼는 것을 배제하지 않아 왔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재임 시절이던 지난해 3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독대를 통해 FBI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표적이 아니라고 알려준 바 있다.
앞서 CNN을 비롯한 미 언론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개인 변호사 압수 수색 등에 격노해 로즌스타인 부장관과 뮬러 특검을 해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었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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