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t급 대형 크루즈 속초항 입항…환동해권 허브항 초석 마련
코스타 세레나호 5월 11일, 코스타 포츄나호 9월 21일 입항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속초항에 10만t급 이상 대형 크루즈 입항이 확정됐다.
강원도는 11만4천147t급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0호와 10만2천587t급 '코스타 포츄나'(Costa Fortuna)호가 5월 11일과 9월 21일 속초항에 각각 입항한다고 19일 밝혔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여객 3천617명, 승무원 1천68명 등 4천685명이 탑승하는 대형 크루즈선이다.
환동해 크루즈여행을 위해 다음 달 10일 부산항을 출발해 11일 속초항에 입항하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12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무로란(室蘭, 14일)과 하코다테(函館, 16일)를 거쳐 부산(18일)에 도착하는 8박 9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코스타 포츄나호도 여객 2천720명, 승무원 1천027명 등 3천747명이 탑승하는 대형 크루즈선으로, 7박 8일 일정으로 9월 20일 부산항을 출발해 21일 속초항에 입항하고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부산을 거쳐 27일 인천항에 도착한다.
도는 대형 크루즈 유치 확정으로 속초항이 환동해권 허브항으로서의 초석을 마련해 선박대리점 등 크루즈 관련 업계 발전과 볼거리, 먹거리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 직·간접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준석 도 항공해운과 과장은 "크루즈 선사들이 동북아시아에서 극동 러시아로 항로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속초항이 동북아 4개국을 연결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가진 만큼 앞으로 모항크루즈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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