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포항공대·LG디스플레이연구소 팀…네이처 표지논문 선정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내 연구팀이 생체분자만의 고유 기하 구조로 여겨졌던 거울상 대칭 구조를 금 나노입자에서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서울대 재료공학부 남기태 교수팀, 포항공대 기계공학·화학공학과 노준석·김욱성 교수팀, 장기석 LG디스플레이 연구소 연구원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의 이런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서울대가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생체분자 펩타이드(2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결합한 화합물)를 무기 결정합성에 이용해 독특한 기하 구조의 금 나노입자를 구현했다.
연구팀은 한쪽은 시계 방향으로, 다른 쪽은 반시계방향으로 뒤틀린 독특한 거울상 대칭 구조가 구현된 100nm(나노미터) 크기의 균일한 금 나노입자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생체분자가 아닌 무기 재료에서 거울 대칭의 구조를 구현하는 것은 공정의 복잡성과 재료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남 교수는 "생체 모방원리를 이용해 인공적으로 구현할 수 없었던 구조를 가지는 무기 결정을 세계 최초로 합성한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분야 등에서 바로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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