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농번기 농기계 사고 급증…"소매 늘어지는 옷 피해야"
모내기철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피해자 대부분 노령층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봄철 농번기를 맞아 경운기나 트랙터 등 농기계 사용빈도가 높아지면서 안전사고 위험도 커져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2∼2016년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모두 8천88건이다. 이로 인해 사망 576명, 부상 7천137명 등 총 7천7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농기계 사고는 4월부터 월평균(674건) 이상 증가하기 시작해 모내기 철인 5월에 가장 많이 났다. 5월에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1천187건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농기계 사고의 49.7%는 경운기 관련 사고였다. 이어 예초기 17.2%, 트랙터 11.3%. 관리기 3.4% 등의 순이었다.
사고 피해자의 연령대를 보면 70대 이상 41.4%를 비롯해 60대 28.9%, 50대 22.5%로 사고 대부분이 노령층에서 발생했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점검과 정비를 생활화하고, 농기계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또 작업복이 농기계에 말려들어 가지 않도록 소매나 바지가 늘어지는 옷은 피하고, 신발은 가급적 미끄럼 방지처리가 된 안전화가 좋다고 행안부는 당부했다.
edd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