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는 19일 안전이 미흡한 군 시설물 70% 이상을 즉시 보수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2월 초부터 이달 초순까지 전군 9만4천여 개 시설물에 대해 안전진단을 했으며 이중 1만9천여 개(20.7%) 시설에서 보완해야 할 사항을 식별했다.
군별로 보면 육군 1만7천115곳, 해군(해병) 1천131곳, 공군 786곳, 국방부 직할부대 436곳 등이다.
국방부는 이 가운데 1만3천985곳(71%)에 대해서는 가연성 외장재 교체와 소방시설 보완, 건물과 옹벽 보수 등의 조처를 했으며, 나머지 5천400여 곳은 3개월 내 또는 중장기적으로 보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대책과 관련, 안전진단 결과를 장병들에게 우선 공개하고 군 콘도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해 국민에게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군 화재안전 전문인력 양성과 소방·안전관리자 교육 확대, 군 병원 피난유도등 설치, 승강식 피난기 설치, 가연성 외장재 적용 건축물 안전 보강 등의 조처를 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안전진단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안전진단 추진단'을 구성해 활동했으며, 육·해·공군본부에서도 가연성 외장재(드라이비트) 사용 건물과 병영생활관, 함정, 대규모 유류저장 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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