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용찬 "유재유, 한 이닝씩 잘 던지면 돼"
"옆구리 부상 처음이라 걱정…큰 부상은 아닙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예정대로라면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전 선발은 이용찬(29·두산 베어스)이다.
하지만 이날 이용찬은 재활 훈련만 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용찬은 18일 "이 부위를 다친 건 처음이다. 그래서 나도 복귀 시점을 점치기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큰 부상은 아니다. 재활 훈련을 충실히 해서 곧 돌아오겠다"고 했다.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이용찬은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 2.37로 '성적만으로는' 2∼3선발 수준의 투구를 했다.
하지만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투구 도중 왼쪽 옆구리에 경미한 통증을 느꼈고,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용찬은 "지금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옆구리 통증이 사라지고 하프피칭, 불펜피칭을 시작하면 재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재활 상황을 설명했다.
이용찬이 잠시 쉬어가면서 우완 영건 유재유(21)에게 선발 등판 기회가 왔다.
2016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유재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김현수의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60을 올린 유재유는 이날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마운드에 선다.
이용찬은 후배의 호투를 기원했다.
그는 "유재유와 라커룸에서 만났다. '너무 긴장하지 말고, 한 이닝씩 잘 던지면 된다. 자신 있게 던져'라고 말해줬다"고 웃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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