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날씨 지속…전국 곳곳 미세먼지 '나쁨'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8일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곳곳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부산(40㎍/㎥), 울산·전북(39㎍/㎥), 충북·경북(38㎍/㎥) 등에서 '나쁨'(36∼75㎍/㎥) 수준을 보였다.
이밖에 서울·대구 32㎍/㎥, 광주광역시·대전 34㎍/㎥, 경기 35㎍/㎥, 강원 32㎍/㎥, 세종 33㎍/㎥, 경남 31㎍/㎥ 등 전국 17개 시·도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에 육박하는 수치를 나타냈다.
PM-2.5보다 지름이 큰 미세먼지 PM-10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았다.
이 시각 현재 PM-10 일평균 농도는 부산(118㎍/㎥), 대구(95㎍/㎥), 광주광역시(112㎍/㎥), 대전(114㎍/㎥), 울산(112㎍/㎥), 전남(100㎍/㎥), 세종(101㎍/㎥), 경북·경남(102㎍/㎥) 등에서 100㎍/㎥를 넘어 '나쁨'(81∼150㎍/㎥) 수준에 들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 정체가 지속되면서 남부 지역과 일부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황사가 추가로 발원했지만, 국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18일 오후부터 중국 북부지방에서 황사가 발원하고 있다"며 "이 황사는 서풍 기류를 따라 대부분 북한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9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세종·충북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는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영남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전했다.
한편 18일 최고기온은 서울 19.3도, 수원 19.4도, 춘천 22.1도, 대전 22.0도, 대구 24.9도 등으로, 곳곳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올라 20도 안팎을 기록했다. 반면 아침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내려가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해 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차차 오르겠다"며 "모레(20일) 아침까지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모레 낮 기온은 평년보다 3∼6도가량 높겠다"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서울과 일부 경기도, 강원 동해안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그 밖의 지역에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으니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