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아침 먹고 책 읽고' 세종 두루중 '라이브레드' 운영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아침 일찍 도서관에서 책 읽고 밥도 먹고'.
세종 두루중학교는 매주 수요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라이브레드 데이'를 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도서관'(library)과 '빵'(bread)을 결합한 합성어인 '라이브레드'는 아침 일찍 등교해 교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학생 가운데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에게 간편식을 제공하고 독서활동도 장려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침 공복에 따른 정서불안을 해결해주고 청소년의 신체·정신적 건강을 증진해주기 위해 기획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빵, 샌드위치, 시리얼, 우유, 과일 음료 등이 제공된다.
두루중은 이른 아침부터 도서관에서 토스트를 구워 학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학생들은 "토스트 굽는 냄새를 맡으면 도서관에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침 도서관 문을 열고 책을 대출하는 친구들에게 토스트를 나눠주는 일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상진 교장은 "도서관을 낯설게 여기고 거리감을 두던 학생들이 도서관을 친숙한 공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전교생 모두 독서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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