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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을 꿈꿉니다"…기초의회 문 두드리는 군소정당
충북 5개 정당서 1명씩 출마…정의당은 8명 후보 내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력 정당 후보들보다 인지도나 조직, 자금 면에서 열세를 보이지만 '반란'을 꿈꾸는 군소정당 후보들이 적지 않다.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것조차 쉽지 않지만 녹색당이나 민중당 등 군소정당 후보들은 출사표를 던진 후 일제히 '발품 선거'에 나섰다. 조직력이나 자금력 대신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맞대고 자신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기초의원 정당 추천제가 시행된 2006년 제4회 지방선거 이후 군소정당 후보들이 열악한 여건에서도 선전, 지방의회에 진출한 바 있어 이번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청주시 차 선거구에는 녹색당의 이경(54) 예비후보가 출마했다. 2012년 3월 설립한 녹색당이 충북에서 후보를 낸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국장 등을 지낸 이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시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뒤늦게 얼굴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그는 "'대안의 숲, 전환의 씨앗'이라는 녹색당 희망의 정치가 지금 청주에서, 우리 동네에서 실현돼야 한다"며 "숨통이 트이는 녹색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중당에서는 청주와 진천에 1명씩의 기초의원 후보를 냈다.

청주 카 선거구에 출마한 임인수(54)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노동자 직접정치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출사표를 던졌다.
고소 작업차인 스카이 차량을 운전하는 임 후보는 "건설현장의 적폐인 임금 체불과 고용불안에 맞서 노동자 권리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겠다"며 "기성 정치인에게 맡겼던 정치를 민중의 직접정치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천 가 선거구에 출마한 민중당 장성유(53) 예비후보도 지난 15일 선거사무소를 개소,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장 예비후보는 '군민이 주인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진천읍, 문백면, 백곡면 등으로 발품을 팔면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정당'을 표방하는 우리미래당도 청주 아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
지난달 6일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36세의 이재헌 예비후보는 '우리 언제 한 번 제대로 놀아봤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청년이 직접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청년 참여 예산제를 도입하는 등 삶이 조금씩 따뜻해지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게 이 예비후보의 포부다.
박근혜 전 대통령 모친인 고 육영수(陸英修·1925∼1974) 여사의 고향인 옥천 가 선거구에는 대한애국당 현동준 예비후보가 출마했다.
70세인 현 예비후보는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지역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현역 지방의원이 1명도 없는 정의당에서도 이번 지방선거에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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