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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특산품 '얼음골 사과즙' 호주 이어 베트남 수출
사과 농장 자연과 농부 "하루 한봉지 소포장, 깔끔한 디자인 주효"



(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밀양시 대표 특산품인 얼음골 사과로 만든 사과즙이 호주에 이어 베트남에도 수출길을 열었다.
수출길을 활짝 연 주인공은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 사과 농장인 '자연과 농부'다.
자연과 농부는 17일 베트남에 얼음골 사과즙 350상자(상자당 120㎖ 30개들이 포장)를 베트남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수출은 식사량이 적으면서 간식을 즐기는 베트남인 기호와 시장 흐름을 읽은 덕분에 성사됐다.
이 농장은 원래 상자당 50개들이로 포장·판매하다 '하루 한 봉지, 한달용' 30개들이 한 상자 소포장 방식으로 개선했다.
디자인도 단순하면서 고급스럽게 바꿔 베트남 바이어의 호기심을 끌었다.
자연과 농부 김백선 대표는 "대학을 갓 졸업한 영업팀장인 아들 아이디어인데 홍보전략과 샘플이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아이디어는 앞서 지난 3월 호주에서도 호평을 받아 얼음골 사과즙 540상자 수출로 연결됐다.
자연과 농부의 수출 선전에 지역 얼음골 사과 농가들도 반색했다.
이 농장은 지난해 이웃 농가 사과 170t을 사들여 사과즙 원재료로 사용하고 인터넷 판매를 대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변화하는 농업 추세를 읽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해답이 6차산업에 있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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